삼성전자 주가 질주, 엔비디아에 HBM3E 납품 기대감
국내소식·3시간 전

삼성전자 주가가 4.77% 오른 8만 35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주가 상승은 삼성전자가 엔비디아로부터 HBM3E 12단 제품에 대한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조만간 본격적인 납품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번 제품 테스트 통과는 작년 2월 HBM3E 12단 개발을 마친 후 1년 6개월만입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HBM3E 12단 제품을 AMD와 브로드컴에는 납품하고 있지만,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는 난항을 보여 왔습니다.
이번 품질 테스트 통과에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이어 세 번째로 엔비디아에 HBM3E 12단 제품을 공급하게 됩니다. 초기에 납품 물량 자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동안 문제가 됐던 발열 기술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10조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D램 출하량 증가, 일반 D램 가격 상승, HBM3E 12단 출하 효과로 평균판매단가(ASP)가 8%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미국 모건스탠리가 비관론을 접고 AI 수퍼사이클 수혜와 관련된 보고서를 냈습니다. AI 관련 서버 및 모바일 D램 수요가 증가해 올해 4분기 D램 평균 판매단가(ASP)가 9%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 6000원에서 9만 6000원으로 12%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