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각된 고용이 쏘아 올린 미국증시, 4월 이후 최고치
해외소식·2시간 전

8월 7일(금) 미국증시는 다우 0.28%, S&P500 0.62%, 나스닥 1.3% 오르며 3대지수 모두 상승했습니다. 주간 기준으로 나스닥 5.2%, S&P500 3.6%, 다우 3%가 상승하며 지난 4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은 미 노동부가 발표한 7월 고용보고서였습니다.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2만 3000명 감소하며, 시장이 예상했던 8만 3000명 증가를 밑도는 충격적인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여기에 지난 5월과 6월의 고용 수치도 합산 10만 3000명이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실업률은 노동참여율이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4.1%로 낮아졌습니다. 고용 시장이 급격히 냉각되자 CME 페드워치 기준 9월 FOMC에서의 금리 인상 확률은 44%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미 연준은 고용을 살리기 위해 금리를 내려야 하지만, 금리를 내릴 경우 물가가 다시 자극받을 수 있는 깊은 딜레마에 빠지게 됐습니다.
한편, 주말 동안에도 지정학적 긴장감은 계속됐습니다. 이란의 추가 요구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군사적 대응보다는 경제적 압박과 협상에 무게를 두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막대한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며 자금이 부족해진 이란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을 뿐이다. 이건 마치 체스 게임 같다. 결국 잘 해결될 것이고, 항상 잘 해결되어 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란의 입장은 더 강경해졌습니다.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SNSC)의 모하마드 바게르 졸가드르 사무총장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건으로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해제, 미군 철수, 전쟁 피해 배상 등 총 6가지 요구 사항이 담긴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앞서 합의했던 종전 양해각서(MOU)보다 훨씬 높은 수위의 요구여서, 향후 협상 과정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