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원유 수출 재개에 유가 꺾였지만 미국증시는 하락
해외소식·2시간 전

9월 29일(화) 미국증시는 다우 -0.26%, S&P500 -0.17%, 나스닥 -0.09%를 기록하며 3대지수 모두 하락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홍해를 통한 원유 수출을 재개한 영향입니다. 사우디는 지난해 11월 이라크 친이란 민병대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드론 공격을 받은 이후, 동서 송유관 가동과 얀부항을 통한 원유 수출을 전면 중단했었습니다. 이후 복구 작업을 거쳐 지난 22일부터 송유관 가동을 재개했고 이제 원유 선적까지 정상화 됐습니다. 이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48% 급락한 배럴당 89.38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달 31일 이후 처음으로 90달러선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브렌트유도 2.56% 하락한 배럴당 102.59달러로 마감하며 지난 2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채권 시장에서는 장기 국채금리가 치솟았습니다. 최근 중동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고 대규모 회사채 공급까지 밀려들며 장기금리에 강한 상승 압력을 가했습니다. 이에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6206%까지 상승하며 200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10년물 금리도 5.293%까지 올라 2007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한편, 통화정책과 관련해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신중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이달 이미 기준금리를 올린 만큼 다음 인상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윌리엄스 총재는 "우리가 9월 회의에서 취한 정책 조치 덕분에 서두를 이유가 없으며, 앞으로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할 시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의 발언 직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기록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0.25%포인트 이상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약 70%에서 약 50%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