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해임설에 출렁였던 미국증시
해외소식·14시간 전

7월 16일(수) 미국증시는 다우 0.53%, S&P500 0.32%, 나스닥 0.25%로 3대 지수 모두 상승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을 해임할 가능성에 증시가 하락했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이 사실을 부인하자 상승전환하며 강세로 마감됐습니다. 나스닥은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미국 다수 매체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공화당 하원의원 그룹에 파월 의장 해임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장중 미 국채금리와 주가가 일제히 하락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곧바로 파월 해임을 부인하면서 시장은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 해임에 대해 "어떤 것도 계획하고 있지 않다. 그가 (연준 건물 보수 비용 관련) 사기로 물러나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해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하원에서 가상자산 3대 법안(지니어스·클래리티·반(反)중앙은행디지털화폐법)에 대한 절차 표결을 가결했습니다. 미 공화당 내에서 전날 이탈표가 생기면서 한 차례 부결됐지만, 재표결을 통해 진전을 이뤘습니다. 재투표 결과, 215대 211로 가결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표를 던진 공화당의원 12명을 백악관으로 불러 직접 설득한 것이 성과를 냈습니다. 다만 실제 법안 통과를 위해서 여전히 공화당 내 의견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ASML 깜짝 실적에도 전망 어두워
ASML이 지정학적 이유로 올해 전망을 하향함에 따라 미국증시에서 8.33% 내린 754.4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ASML은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한 22억 9000만 유로를 기록했습니다. 첨단 반도체 양산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판매 증가로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습니다. 하지만 신형 장비와 부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 가능성 등에 하반기 전망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ASML은 올해 3분기 매출을 74억유로~79억 유로 사이로 예상했는데 시장에서는 83억 유로를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