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론 후퇴시킨 월러 이사의 한마디

해외소식·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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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일(목) 미국증시는 다우 1.18%, S&P500 1.06%, 나스닥 1.40%를 기록하며 3대지수 모두 상승했습니다.
이날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은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의 발언이었습니다. 월러 이사는 "2%의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향해 지속적인 진전이 있다면 정책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지지할 용의가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급등한다면 금리 인상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연준이 느리지만 지속적인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하며 "존 레논의 말을 인용하자면, 디플레이션에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조급하게 금리를 올리기보다 물가 둔화 흐름이 충분히 효과를 낼 때까지 시기적 여유를 두고 기다리자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월러 이사의 발언이 전해지자 금리 인상 기대감은 완화되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5~16일 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가 인상될 확률은 전날 63.2%에서 50.2%로 떨어졌습니다. 이번 주 초만 해도 시장이 반영하던 금리 인상 가능성이 70%에 육박했던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하락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국채시장도 안정을 되찾는 모습입니다. 전날 4.818%까지 치솟았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4.761%로 내려앉았고, 2년물 금리도 4.322%로 하락했습니다. 최근 글로벌 채권시장은 가파른 인플레이션과 막대한 정부부채,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작용하면서 장기물 금리가 수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여왔습니다.
다만 국제유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32% 오른 배럴당 91.30달러, 브렌트유는 0.12% 내린 95.5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최근의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재가속 우려를 자극하며 국채금리를 끌어올린 핵심 원인 중 하나였습니다. 유가가 높은 수준에서 내려오지 않는다면, 향후 고금리 기조가 상당 기간 지속되어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