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왜 반도체를 팔았을까? 삼성전자·SK하이닉스 급락

국내소식·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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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가 뚜렷한 상승 요인을 찾지 못한 채 외국인의 집중 매도가 이어지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낙폭이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삼성전자는 4.39% 급락한 25만 5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SK하이닉스도 4.52% 하락한 160만 5000원까지 밀렸습니다.
이번 급락은 미국증시의 반도체 투자심리 악화였습니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현지시간 8일 3.39% 급락했고 9일에도 0.41% 추가 하락하며 한 주를 마감했습니다. 시장이 흔들린 것은 오픈AI의 실적 관련 보도였습니다. 오픈AI의 9월 말 기준 연환산 매출이 시장 기대치였던 680억~700억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500억 달러 수준에 그쳤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AI 거품론과 수요 감소 우려가 부상했습니다. 이후 해당 이슈는 실제 매출 감소가 아닌 회계상 매출 집계 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된 일로 밝혀져 수요 급감에 대한 불안은 일단락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악재들이 겹치면서 시장 반등은 제한적이었습니다.
한편, 국내증시 수급도 좋지 못합니다. 삼성전자 호실적 발표에도 지속적으로 매물이 출회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태입니다. 그동안 하방을 받쳐주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기타법인의 순매수 규모가 6485억원 수준으로 떨어져 매수 강도가 약화되었습니다.
이러한 수급 공백 속에 외국인은 매도 포지션을 취했습니다. 이날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 1위와 2위는 각각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차지했습니다. 외국인은 하루 동안 SK하이닉스를 1조 431억원, 삼성전자를 5331억원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