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악재에 꺾인 미국증시, 시장은 이제 12일 CPI로
해외소식·2시간 전

8월 10일(월) 미국증시는 다우 -0.11%, S&P500 -0.06%, 나스닥 -0.32%를 기록하며 3대지수 모두 하락했습니다. 특히 S&P500 지수는 바로 지난 7일 사상 최고 종가를 경신하며 고조되었던 열기가 1거래일 만에 식으며 뒷걸음질을 쳤습니다.
이날 미국증시를 흔든 재료는 이란 변수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게 "전쟁과 공격, 시위 과정에서 살해된 사람들에 대해 배상하라"고 요구하고 나서면서, 시장이 기대했던 호르무즈 해협 관련 협상 타결 가능성이 빠르게 희미해졌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고조되자 국제유가는 폭등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1% 급등하며 배럴당 82.13달러, 브렌트유는 5% 오른 배럴당 87.7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전략비축유가 1983년 1월 이후 약 40여년 만에 최저 수준인 2억 9870만 배럴까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되자 유가 상승 압력이 더 가중됐습니다.
유가가 급등하자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가 생겨났고 이는 채권 시장으로 전이되었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70%까지 치솟았습니다. 변동성이 커진 상황 속에서 시장은 12일 발표될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7월 CPI 전월 대비 상승률 중위값은 0.1%로 예상됩니다. 이는 6년 만에 첫 하락세를 기록했던 전월 -0.4%의 기저효과를 뒤로하고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지난 7일에 발표된 7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위축세를 보이며 9월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한층 낮아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될 7월 CPI가 시장의 예상보다 높다면 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부각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