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EU·멕시코에 30% 관세
해외소식·9시간 전

7월 11일(금) 미국증시는 다우 -0.63%, S&P500 -0.33%, 나스닥 -0.22%로 동반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에 35% 관세를 부과하고 시장의 낙관론이 꺾였습니다. 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일까지 무역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각국에 발송했습니다.
미국증시 마감 후 트럼프 행정부는 8월 1일부터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 3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면서 관세 우려가 더욱 불거졌습니다. EU에 예고한 30%는 최근 EU를 압박하며 제시한 50%보다는 낮지만 4월 2일 책정한 20%보다는 높습니다. 미국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규정을 준수하는 제품에는 무관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멕시코에 부과한 이번 30% 관세에도 적용될지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지난달 역대 최고의 관세 수입을 올렸습니다. 11일(현지 시간) 미 재무부는 6월 관세 수입이 총 272억 달러(약 37조 5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입니다.
연방정부의 세수에서 관세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기존 2%에서 4개월 만에 5%로 증가했습니다. 관세 수입이 급증하면서 6월 미 연방정부의 총 세입은 전년 대비 13% 늘어난 5260억 달러로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지출은 4990억 달러로 약 7% 감소해 미국 재정은 지난달 270억 달러 흑자로 마감했습니다.
💸젠슨 황, 16일 베이징 방문
엔비디아젠슨 황 CEO가 16일 베이징에서 언론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16∼20일에 열리는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 일정 중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동안 젠슨 황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수출 통제 조치에 비판적 입장을 공개적으로 보여왔습니다.
젠슨 황은 지난 10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중국 방문을 주제로 다뤘을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미 상원의원들은 최근 젠슨 황에게 서한을 보내 중국 방문 기간, 미국 수출규제를 약화할 수 있는 접촉을 자제하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엔비디아는 9월에 중국 시장 전용 AI 칩을 출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