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2조 규모 벤츠 배터리 수주
국내소식·3시간 전

LG에너지솔루션이 메르세데스-벤츠와 2조 601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미국에 이어 유럽도 장기 매출 기반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 기간은 2028년부터 2035년까지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주요 고객사와 2035년·2037년 만기 장기 계약을 체결하면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주 포트폴리오를 쌓고 있습니다.
특히 벤츠와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 총 네 번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북미 및 기타 지역에 50.5GWh 규모, 올해 9월에 미국과 유럽에 총 107GWh의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는데, 업계는 벤츠의 중저가 전기차 라인업에 적용될 배터리를 공급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 이어서 유럽 전기차 시장에도 공급을 확대하는 점은 의미가 큽니다. 그동안 한국 배터리 기업들은 북미 시장을, 중국 배터리 기업들은 유럽 시장 공략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7월까지만 하더라도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중국 CATL 45.6%, LG에너지솔루션 17%, SK온 10.7%, 삼성SDI 6.3%를 기록했었습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5.99% 상승해 45만 15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