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기타법인 방어에도 지정학적 리스크에 폭락
국내소식·2시간 전

전날 미국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내렸습니다.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추가 공습에 나선 데 이어 이란도 보복 공격을 감행하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이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79% 부근까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었습니다. 여기에 마이크론(-2.64%), 샌디스크(-1.90%)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부진했던 점도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러한 미국증시의 한파가 국내증시로 이어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강한 하방 압력을 가했습니다. 삼성전자는 4.02% 내린 25만 500원에, SK하이닉스는 4.73% 하락한 161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최근 삼성전자의 임직원 주식보상 목적 자사주 매입과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소각 행보에 힘입어, 기타법인은 전날까지 9거래일 연속 1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주가 하단을 받쳐왔습니다. 이날 역시 기타법인이 1조 6509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주가 방어에 나섰으나, 하락세를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매매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순매도 상위 1, 2위에 올리며 물량을 쏟아냈습니다. 반면 개인은 순매수 1, 2위로 주식을 쓸어 담으며 하락장에서 물량을 받아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