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기아, 미 관세 폭탄에 2분기 영업이익 24% 급감
국내소식·1일 전

기아가 올해 2분기 발효된 미국 자동차 관세 여파로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했습니다.
매출은 29조 3496억원으로 같은 기간 6.5%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주요 시장 판매 확대, 상품 부가가치 향상,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 긍정 요인이 있었으나 4월부터 발효된 미국 관세와 주요 시장 경쟁 확대로 인한 인센티브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1% 감소한 2조 764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놓친 9.4%를 기록했습니다. 순이익은 23.3% 감소한 2조 2682억원입니다.
2분기 기아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3.2% 증가한 14만 2535대, 해외에서 같은 기간 2.3% 증가한 67만 2353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2.5% 증가한 81만 4888대를 팔았습니다.
기아는 하반기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른 실물 경제 침체 우려,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소비자의 구매 심리 위축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따라서 가격 조치와 비가격 조치 등을 통해 관세 영향력을 상쇄해 나갈 방침입니다.
유럽에서는 3분기 출시 예정인 EV4와 EV3, EV5, PV5 등 전기차 중심의 판매 확대에 주력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