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EU 15% 관세 합의
해외소식·8시간 전

7월 25일(금) 미국증시는 다우 0.47%, S&P500 0.40%, 나스닥 0.24%로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습니다. S&P500은 5거래일 연속 종전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나스닥도 3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양국간 상호관세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EU 상품에 대한 15%의 관세율 부과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협정으로 EU는 앞으로 3년간 미국에 7,500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 구매와 6천억 달러의 추가 투자 등 총 1조 3,500억 달러 규모의 경제적 양보를 하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관세 협상 중 가장 큰 건이다. 자동차 등 모든 상품에 대해 15%의 일괄 관세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EU가 약속한 경제적 규모는 일본의 5,500억 달러를 크게 넘어섭니다.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석유, 핵연료 등 에너지 제품 구매와 미국 내 추가 투자가 포함됐습니다.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미 군사장비 구매, 비관세 무역을 위한 시장 개방 등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러시아 가스와 석유를 미국산으로 대체할 것이다. 3년간 연간 2,500억 달러 상당의 에너지 제품을 구매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EU가 러시아 에너지 의존에서 벗어나 미국에게 에너지를 의존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번 협정에서 의약품과 반도체 관세 적용 여부는 서로 이견이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은 이번 거래와 무관하다. 미국에서 제조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15%가 의약품을 포함한 모든 것을 포괄한다. 분명한 상한선이다"라고 언급해 이번 합의가 세부적으로 조율이 필요하다는 것을 암시했습니다.
🔥슈퍼 위크 시작
시장은 이번 주 7월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빅테크 기업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 빅테크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는 30일, 애플과 아마존은 31일에 실적을 발표합니다. 또한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7월 31일 발표되며, 7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는 8월 1일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