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공포 이겨낸 기술주 반등

해외소식·1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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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8일(수) 미국증시는 다우 0.26%, S&P500 0.56%, 나스닥 0.78% 오르며 마감했습니다. 인공지능(AI)을 둘러싼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기술주 중심의 강한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상승세의 중심에는 AI 반도체의 강자 엔비디아(+1.68%)가 있었습니다. 메타가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엔비디아 칩 수백만개를 추가로 사용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매그니피센트 7 일원인 아마존(+1.81%) 역시 주목받았습니다. 행동주의 투자자 빌 애크먼이 이끄는 퍼싱스퀘어가 지난 4분기 아마존 지분을 전분기 대비 65%나 늘리며 세 번째 보유 종목으로 올렸다는 공시가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또한, 데이비드 테퍼의 아팔루사 매니지먼트가 지분을 확대한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5.30% 급등하며 반도체 섹터의 강세를 뒷받침했습니다.
최근 시장은 대형 클라우드 기업(하이퍼스케일러)의 막대한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에 대한 회의론을 겪어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AI가 전통적인 기술 산업을 넘어 지식산업 전반의 수익 구조와 비즈니스 모델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만큼 고도화됐다는 시각이 우세해지고 있습니다. AI발 혼란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기술주가 단기 급락을 겪자, 투자자들은 이를 저점 매수의 기회로 보고 적극적으로 바닥 신호를 탐색하는 모습입니다.
한편, 이날 공개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시장의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감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기준금리를 3.5~3.75% 범위에서 동결하기로 한 결정을 대체로 지지(10대 2)했으나,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점에는 동의하면서도 "그 속도와 목표 도달 시기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특히 대다수 참석자는 인플레이션 완화 과정이 일반적인 예상보다 더디고 고르지 못할 수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웃돌 위험이 유의미한 수준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는 시장이 기대하던 6월 추가 금리 인하 전망이 다소 성급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남겼습니다.
💵워런버핏, 아마존·애플 줄이고 뉴욕타임스 매수
워런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버크셔)의 2025년 4분기 투자 내역이 공개됐습니다. 버크셔는 기술주에 대해 상당히 보수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특히 아마존은 기존 보유하고 있던 1000만 주 중 무려 77%를 매각하며 현재는 약 230만주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애플도 지분의 4%를 매각하며 약 2억 2800만주로 비중을 낮췄습니다. 오랜 기간 신뢰를 보냈던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보유 지분도 7.1%까지 낮추며 리스크 관리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가장 놀라운 소식은 버크셔가 뉴욕타임스(NYT) 주식 507만주를 신규 매수했다는 점입니다. 워런버핏은 지난 2020년 자신이 보유했던 31곳의 지역 신문사를 미국 출판사 리 엔터프라이즈에 모두 매각하며 신문업계에서 손을 뗀 바 있습니다. 이번 NYT 투자는 그 이후 약 6년 만에 단행된 신문업계 재진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