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불 3500억 달러, 트럼프 사인 기다리는 한미 무역협상

국내소식·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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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무역 협상의 막판 쟁점인 3500억 달러(약 500조원) 대미 투자 펀드 선불 요구와 관련해 한국이 요구사항을 전달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밝혔습니다.
구 부총리는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3500억 달러 업 프론트(선불)를 빨리 하라는 것이 미국의 이야기로 알고 있다"
"실무 장관은 (한국 정부 입장을) 이해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서 이를 수용하느냐 하는 부분은 불확실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구 부총리는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과 만나 투자 선불 요구가 한국 외환시장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외환 사정상 한국이 그렇게 하기 어렵다는 것을 베센트 장관에게 말했으며, 베센트 장관은 한번에 선불로 내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 행정부 내부에 이야기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자기가 충분히 설명하겠다는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라고 밝혔습니다.
한미 간 최종 합의문 도출을 위한 협상은 앞으로 10여일 동안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한미 정상회담에서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