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불러온 반도체 쇼크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폭락
국내소식·1시간 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구글의 실적 여파로 주가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삼성전자는 3.02% 내린 22만 50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장 중 9.50% 급락한 138만 1000원까지 내려갔다가, 결국 7.08% 하락한 141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도 수급 이탈을 보이며 SK하이닉스를 4290억원, 삼성전자를 2134억원, 삼성전자우를 1327억원가량 순매도했습니다.
이같은 급락세는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가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후 하루 만에 12.64% 폭락한 영향이 컸습니다. 알파벳의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고 AI 관련 현금 소진 속도가 가파르게 늘어난 점이 확인되면서, 시장 일각에서 AI 투자 회의론과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구글에 HBM를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여파가 미칠지가 주요 변수로 부상했습니다.
시장의 우려와 달리 두 기업은 단기 충격을 막아낼 든든한 계약들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삼성전자는 콘퍼런스콜을 통해 2027년 HBM 공급 협상이 제품 경쟁력을 반영한 가격 수준에서 마무리되어 물량이 모두 매진되었다고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도 고객사가 요청한 물량이 자사의 공급 가능 물량을 2배 이상 초과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탄탄한 HBM 수요를 재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