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충돌 격화에 꺾인 미국증시, 유가·금리 동반 폭등

해외소식·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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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화) 미국증시는 다우 -0.79%, S&P500 -0.71%, 나스닥 -1.03%를 기록하며 3대지수 모두 하락했습니다.
이날 시장을 강하게 압박한 것은 중동 정세의 급변이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가 이란 혁명수비대(IRGC) 목표물에 대한 추가 공격을 감행하면서 미국과 이란 간의 충돌이 격화되었습니다. 트럼프 통령은 이번 공습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기뢰 설치 시도와 요르단 미군기지 공격에 대한 보복 차원이라고 밝히며, 이란이 재차 대응할 경우 추가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군사적 긴장감은 원유 시장을 자극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2% 급등한 배럴당 90.22달러, 브렌트유도 4.6% 오른 94.6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고유가 기조가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물가를 자극하여,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악순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채권시장의 폭등세 또한 주식시장에 상당한 부담을 가했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4.798%까지 치솟아 지난해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경신했으며, 증시 마감 무렵에도 4.79% 선을 유지했습니다. 해외 채권시장도 흔들렸습니다.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1996년 이후 처음으로 3%를 돌파했고, 독일과 영국 등 주요국의 장기금리도 수년에서 수십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장기 채권 보유에 대한 위험 프리미엄으로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면서 글로벌 장기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는 모습입니다.
금리 상승에 민감한 기술주들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엔비디아(-1.51%), 알파벳(-1.28%), 마이크로소프트(-1.24%), 아마존(-1.87%), 테슬라(-3.22%)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더불어 마이크론(-2.64%), AMD(-2.36%) 등의 반도체주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2.1% 하락했습니다. 반면 방어적 성격을 띤 에너지,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섹터는 상승하며 하락장 속에서 선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