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엔비디아에 HBM4 공급 준비 끝
국내소식·5시간 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4)를 엔비디아에 사실상 공급 중입니다. 양사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GPU 루빈에 탑재될 HBM4 최종 샘플을 유상으로 납품하며 막바지 조율 중입니다. 이는 단순 시제품 차원의 무상 제공이 아니고 비용을 받고 샘플을 넘기는 단계입니다. 아직 품질 검증이라는 최종 관문이 남았지만 업계는 내년 1분기 중으로 구체적인 물량과 가격이 확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상 샘플 공급은 제품 성능이 고객사 요구 수준에 근접할 때 이루어지며 정식 계약 직전 단계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현재 양사 모두 최종 품질 검증을 통과한 것은 아니지만, 공급망 진입을 위한 9부 능선을 넘긴 것입니다.
SK하이닉스가 올해 엔비디아에 HBM4 물량을 공급할 것이란 것은 이미 예견됐습니다. 지난 3분기 실적발표 때 HBM4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엔비디아는 SK하이닉스 HBM4를 루빈에 탑재해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최종 검증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루빈이 본격적으로 생산되면 SK하이닉스도 물량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와 엔비디아의 내년 HBM4 공급 협상도 막바지 단계로 현재 HBM4 유상 샘플을 제공한 상황입니다. 엔비디아는 루빈에 탑재해 품질 검증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전자는 HBM4 시장 경쟁력 회복을 위해 자체 파운드리 4나노미터 공정과 경쟁사 대비 한 세대 앞선 D램을 탑재했습니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4.33% 하락한 53만원, 삼성전자는 1.91% 빠진 10만 2800원을 기록했습니다. 좋은 소식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오라클과 브로드컴의 AI 우려가 지속적으로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