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00달러 돌파와 스타게이트 철회에 흔들리는 K-반도체
국내소식·1시간 전

삼성전자가 7.81% 하락한 17만 35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장중 한때 10.04%까지 밀리며 16만 9300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가 16만전자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달 12일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SK하이닉스 역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전날보다 9.42% 떨어진 83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장중에는 11%가 넘는 낙폭을 보이며 81만 7000원까지 밀리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급락의 배경에는 대형 악재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습니다. 우선 중동발 리스크로 인한 오일 쇼크 공포가 투자 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켰습니다. 지난 8일,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110달러에 가까운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시장에서는 고물가와 경기 침체가 동반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발 기술주 약세가 결정타를 날렸습니다. 국제유가 급등과 부진한 고용지표가 겹치며 미국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고, 특히 반도체 업종의 하락세가 거셌습니다. 엔비디아(-3.01%)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6.74%)가 급락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93%나 미끄러졌습니다.
그간 시장을 견인해 온 AI 투자 모멘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있었습니다. 주말 사이 오픈AI와 오라클이 텍사스주에서 추진하던 초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 확장 계획을 철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는 향후 데이터센터 관련 설비 및 반도체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번졌습니다.
(📷삼성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