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치 경신한 다우, 그리고 웃지 못한 기술주
해외소식·1시간 전

8월 5일(수) 미국증시는 다우 0.49%, S&P500 -0.17%, 나스닥 -0.83%를 기록하며 3대지수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다우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S&P500는 전날 사상 처음으로 7700선을 돌파하며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던 만큼, 이날 숨고르기에도 시장 전반의 상승 동력은 살아있다는 평가가 우세합니다.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의 진전 소식에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이란과 오만이 항로 재개를 위한 공동성명 발표를 막판 조율 중이며,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한 점이 유가 상승을 제한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73% 내린 배럴당 75달러, 브렌트유는 0.11% 오른 배럴당 79.4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편 주요 기업들의 소식에 따라 종목별 향방은 엇갈렸습니다. 일론머스크는 스페이스X 실적발표에서 "향후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에 엔비디아 프로세서만 독점적으로 사용할 것이며, 엔비디아가 세계 최고의 AI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에 엔비디아 주가는 3.43% 상승했고, 다우지수 내 비중이 큰 만큼 지수 전체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반면 알파벳 주가는 4.05% 하락했습니다. 구글이 AI 조직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지난 27년간 기술 개발을 이끌어온 제프 딘 수석과학자를 포함한 핵심 인사들이 이탈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후임으로는 노벨상 수상자이자 딥마인드 CEO인 데미스 허사비스가 임명되었습니다.
스페이스X는 실적발표 후 13.61% 급락한 108.27달러로 마감했습니다. 2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지출 대부분이 AI 인프라 구축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AI 투자 비용 부담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8월 6일부터 1010억 달러 규모의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되어 시장에 풀린다는 점도 매도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