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이란발 쇼크에 폭락

국내소식·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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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긴장감이 국내 증시를 덮쳤습니다. 미국의 이란 공습 여파에 3일 코스피가 가파르게 하락한 가운데,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10% 안팎으로 급락하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었습니다.
삼성전자는 9.88% 하락한 19만 51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20만원 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처음입니다. SK하이닉스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았습니다. SK하이닉스는 11.50% 급락한 93만 9000원을 기록하며 100만원 선이 무너졌습니다. 두 기업의 시가총액은 각각 1155조원과 669조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코스피 내 비중은 각각 24.21%와 14.03%를 차지하며 시장 전체의 하방 압력을 주도했습니다.
이번 급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입니다. 글로벌 에너지 공급의 동맥이 막히자 브렌트유 가격이 폭등했고, 이는 곧 제조 및 물류 비용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에너지 비용에 민감한 국내 IT 및 반도체 기업들이 고스란히 그 타격을 입고 있는 형국입니다.
하지만 시장의 비관적인 분위기와 달리, 증권가는 오히려 두 반도체 거인의 미래를 밝게 내다보고 있습니다. 주요 증권사들은 실적 개선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키움증권(21만→26만원), iM증권(20만→26만 5천원), 한국투자증권(22만→27만원)이 목표가를 올렸으며, SK하이닉스 역시 키움증권(110만→130만원)과 한국투자증권(130만→150만원)이 눈높이를 높였습니다.
키움증권은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59% 급증한 200조원, SK하이닉스는 260% 증가한 17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키움증권은 "높아진 가격과 수익성이 설비 투자 증가로 이어지는 시점"이라며, 범용 메모리의 수급이 안정화되는 가운데 출하량이 늘어나는 사이클의 변곡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삼성전자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