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3분기 실적 시즌 개막과 커지는 기대치 부담
해외소식·2시간 전

미국증시에서 3분기 실적발표가 시작됐습니다.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 주요 대형 은행들이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이들 기업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증가하며 견조한 실적을 보여주었으나, 주가는 하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대형 은행들의 실적은 양호했으나 이미 높아져 있던 시장 기대치를 채우기에는 부족했으며, 높아진 기대치는 지속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한편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발 악재가 이어졌습니다. 전날 CXMT가 연말까지 성능을 향상시킨 반도체 신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여파가 지속되면서,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경쟁력 및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습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3.62% 하락했으며,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와 램리서치가 각각 6.69%, 2.73% 급락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0.23% 내리며 5거래일 연속 하락을 이어갔습니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과 금리 움직임이 주목받았습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한 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으나, 현재로서는 내년에 추가로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는 근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12월 한 차례 및 내년 두 차례의 추가 인상을 반영하고 있던 금리 선물 시장의 시각보다 완화적인 발언이었습니다.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 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0.03%포인트 내린 5.21%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의 모든 시선은 14일 발표될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쏠리고 있습니다.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에 전체 물가 상승이 확대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시장은 농산물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실제로 둔화했는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만약 근원물가의 둔화가 확인된다면 연준의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수 있겠으나, 예상보다 높은 수치가 발표될 경우 국채금리 상승과 함께 기술주 전반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