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또... 미국증시 급락

해외소식·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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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7일(수) 미국증시는 다우 -0.47%, S&P500 -1.16%, 나스닥 -1.81%를 기록하며 3대지수 모두 하락했습니다. 이날 인공지능(AI) 관련주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면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특히 S&P500은 4일 연속 하락하며 50일 평균 가격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오라클 주가가 5.39% 하락했습니다. 오픈AI를 위한 100억 달러 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서 블루아울 캐피털이 자금 지원을 철회했다는 소식 때문입니다. 블루아울 캐피털은 미시간주 샐린 타운십에 건설 예정이던 1기가와트(GW) 규모 데이터센터에 대해 오라클과 자금 조달 협상을 진행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날, 오라클의 부채 확대와 AI 투자 부담에 대한 우려로 참여를 포기한 것입니다. 또한 미시간 지역의 정치적인 환경으로 인한 공사 지연 가능성도 우려 요인으로 지적했습니다. 다만, 블루아울은 텍사스 애빌린(150억 달러), 뉴멕시코(180억 달러) 등 다른 오라클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는 계속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라클은 "프로젝트는 일정대로 진행 중이다. 블루아울은 애초에 지분 투자 협상의 당사자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개발 파트너인 리레이티드 디지털도 "블루아울이 철수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해당 프로젝트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라클의 재무 부담은 최근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회사는 지난 9월 180억 달러 규모의 신규 부채를 발행했으며, 11월 말 기준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용량과 관련한 장기 임대 약정 규모는 2480억 달러입니다. 3달 전보다 약 148% 증가했습니다. 운영리스 부채를 포함한 총 부채는 124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오라클을 포함한 AI 회의론은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에 브로드컴(-4.48%), 엔비디아(-3.81%), AMD(-5.29%), 인텔(-3.30%), 알파벳(-3.14%) 등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마이크론, 분기 최대 실적 달성
마이크론이 2026 회계연도 1분기(2025년 9~11월)에 예상치 평균을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회계연도 1분기 매출 136억 4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4.7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매출 예상치 129억 5000만 달러, EPS 예상치 3.95달러를 상회했습니다.
2026 회계연도 2분기(2025년 12월~2026년 2월) 가이던스도 예상치를 크게 뛰어 넘었습니다. 매출 가이던스는 183~191억 달러로 예상치 143억 80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했고, EPS도 8.42달러로 예상치 4.71달러 보다 컸습니다.
마이크론은 AI 수요 대응을 위해 투자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회사는 2025 회계연도에 공장과 설비에 138억 달러를 투자했는데, 올해는 이보다 더 많은 자본지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메흐로트라 CEO는 "마이크론은 1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모든 사업부에서 이익률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확대됐다. 2026 회계연도 2분기에도 매출, 이익률, EPS, 현금흐름 등이 개선되고 2026 회계연도 전체 실적이 증가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이크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