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악재 재부각에 미국증시 연이어 하락
해외소식·2시간 전

8월 11일(화) 미국증시는 다우 -0.34%, S&P500 -0.32%, 나스닥 -0.60%를 기록하며 3대지수 모두 하락했습니다. 이날 시장을 하락으로 이끈 원인은 다시 부각된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였습니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신임 사무총장은 "미국이 태도를 바꾸고 이란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는 한 해협은 계속 폐쇄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 파키스탄 국방장관의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발언에 잠시 살아났던 시장의 낙관론이 하루 만에 차갑게 식어버린 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현재의 대이란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그는 "지금 내가 하는 대로 하는 것이 답이며, 그냥 지켜보면 그들은 실패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란의 물가상승률이 300%에 달하고 통화 가치가 급락하는 등 경제난이 심각해 경제 압박을 가하면 이란이 스스로 무너질 것이라는 계산입니다. 또한 "그들(이란)을 정말 강하게 타격하는 방법도 있다"며 필요시 추가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도 내비쳤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이란의 강경한 태도가 다시 조명받자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브렌트유는 1.36% 오른 배럴당 88.91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1.3% 상승한 배럴당 83.20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은 발표를 앞둔 주요 물가 지표로 향하고 있습니다. 12일에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3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각각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번 CPI에서도 물가 하락 추세가 확인된다면, 연방준비제도가 추가 금리 인상보다는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