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금리 동반 급등에 밀린 미국증시, 물가지표로 시선 집중
해외소식·2시간 전

9월 9일(수) 미국증시는 다우 -0.77%, S&P500 -0.48%, 나스닥 -0.64%를 기록하며 3대지수 모두 하락했습니다. 시장을 강하게 압박한 주범은 국제유가였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유조선과 군함을 상대로 보복 공격을 확대함에 따라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 영향으로 브렌트유는 3.36% 급등한 배럴당 101.21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3.25% 오른 96.05달러에 마감하며 둘 모두 지난 5월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습니다.
국채 시장의 불안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10일 실시할 바이백을 통해 10~20년 만기 국채를 최대 60억 달러 규모로 매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종전 최대 규모였던 20억 달러의 3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최대 80억~100억 달러 수준의 바이백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기대를 밑돈 발표에 장기채 매도 압력이 가중되었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857%까지 치솟으며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결국 배럴당 101달러를 돌파한 유가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고, 10년물 금리마저 4.85%를 넘어서면서 주식 시장의 매력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이제 시장은 10일 발표될 생산자물가지수(PPI)와 11일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집중 되고 있습니다. 다음 주 15~16일 예정된 FOMC를 앞두고 연준 내부에서도 고물가 대응책을 둘러싼 의견이 맞서는 상황입니다. 현재 시장은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60%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