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린 중동 평화에 미국증시 일제히 급락

해외소식·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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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수) 미국증시는 다우 -1.87%, S&P500 -1.62%, 나스닥 -1.98%를 기록하며 3대지수 모두 하락했습니다. 그동안 상승세를 이끌어왔던 AI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습니다. 그 결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6% 급락하며 시장의 약세를 주도했습니다.
시장을 뒤흔든 가장 결정적인 변수는 급변한 중동 정세였습니다. 전날까지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2~3일 안에 합의가 가능하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으나, 미군 아파치 헬기 격추 사건과 이에 따른 미국의 보복 공습이 이어지며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레이더 시설과 방공기지를 타격했다고 발표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 등 핵심 인프라에 대한 추가 공습 가능성까지 거론했습니다. 시장은 단순한 압박 전술이 아니라, 사실상 휴전이 종료되고 본격적인 추가 군사행동이 재개될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합의하고, 물류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도 정상화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고 군사적 충돌이 재개되면서, 시장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중동의 긴장은 국제유가 급등으로 이어졌습니다. 브렌트유 선물은 1.80% 오른 배럴당 93.10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2.07% 상승하며 배럴당 90.03달러로 올라섰습니다.
이날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발표됐습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 202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전월 대비로 0.5% 오르며 시장의 예상치와 일치했습니다. 근원 CPI(식품 및 에너지 제외)는 전월 대비 0.2% 상승에 그치며 시장 예상치(0.3%)를 밑돌았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도 2.9%로 전망치에 부합했습니다.
💵오라클 실적발표, 30조원 추가 조달오라클은 2026회계연도 4분기(3~5월) 조정 주당순이익(EPS) 2.03달러(예상치 1.96달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91억 8000만 달러(예상치 191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오라클은 2027회계연도 조정 EPS 전망치를 기존보다 올린 8.05달러(예상치 8.01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실적이 좋았음에도 오라클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0% 넘게 하락했습니다. 앞서 발표한 200억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포함해 채권과 주식 발행을 통해 총 400억달러를 추가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아마존 배송서비스 개방아마존은 자사 공급망서비스인 아마존 서플라이 체인 서비스를 개방·확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존에는 아마존에 입점한 판매자들만 이 물류망을 쓸 수 있었지만, 이제는 일반 기업들도 아마존의 트럭과 창고를 이용해 물건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날 배송 기업인 페덱스 3.77%, UPS 4.27% 각각 떨어졌습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 28% 폭락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27.98% 떨어진 29.27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시설 투자자금 확보를 위해 70억 달러를 유상증자하겠다고 발표한 탓입니다. 70억 달러는 회사 전체 시가총액의 70%가 넘는 금액입니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이 너무 많아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공포에 투자자들은 주식을 팔았습니다.
(📷백악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