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0년물 금리 5.3% 돌파에 흔들린 증시

해외소식·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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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7일(수) 미국증시는 다우 -0.66%, S&P500 -0.22%, 나스닥 -0.22%를 기록하며 3대지수 모두 하락했습니다. S&P500과 다우지수는 4거래일 연속 이어오던 상승세를 마감했고, 나스닥도 6거래일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습니다.
이날 시장을 강하게 압박한 요인은 장기 국채금리의 상승이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365%까지 치솟으며 200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장중 5.732%까지 올라 200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 AI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기업들의 대규모 자금 조달 수요까지 겹치면서 채권 시장 내 투자자들이 더 높은 금리 프리미엄을 요구하고 나선 영향입니다.
다행히 장중 호재들이 이어지며 지수 하락을 일정 부분 만회했습니다. 미 재무부가 진행한 390억 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견조한 투자 수요가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10년물 금리는 장중 최고치였던 5.361%에서 상승폭을 반납하며 5.276%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또한 국제유가도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비축유 방출 시기를 앞당기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3% 내린 배럴당 88.28달러, 브렌트유는 0.4% 하락한 배럴당 100.2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같은 날 공개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위원 대부분은 연말까지 한 차례 추가 인상을 단행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향후 통화정책 방향은 유입되는 경제지표와 향후 경제 전망, 위험 균형 요인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되었습니다.
시장은 이번 의사록 발표에 크게 동요하지 않았습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0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올릴 확률은 19%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지난주 발표된 9월 비농업 부문 고용 수치가 2만 9000명 증가라는 둔화된 흐름을 보이면서, 연준이 연속적인 금리 인상에 나서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시장의 해석이 반영된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