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이드카 발동에도 4000선 방어

국내소식·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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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한 때 4000선 아래로 하락하며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 정지(사이드카)가 발동했지만, 개인 매수세가 이어지며 다시 4000을 넘긴 상태로 마감했습니다. 간밤에 미국 기술주의 하락과 외국인 매도세가 코스피를 끌어내렸습니다.
결국 코스피는 2.85% 떨어진 4004.42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2조 4014억원을 순매도한 반면에 개인은 2조 5622억원, 기관은 990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46분 사이드카를 발동시켰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트럼프 정부가 상호 관세를 발표한 4월 7일 이후 약 7개월 만입니다. 4월 7일을 '블랙먼데이'로 아직도 불리고 있습니다. 사이드카는 선물시장 급등락이 현물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로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코스피200선물 지수의 상승·하락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됩니다.
전날 밤 미국증시에서 팔란티어와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를 중심으로 떨어졌습니다. 미국 대형 기술주가 하락하자 한국도 AI 관련 기술주들이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수출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도 주가에 부정적잉 영향을 줬습니다.
이날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4.10% 밀린 40만 600원으로 마감했고 SK하이닉스도 장중 하락 폭이 매우 컸으나 장 막판 만회하며 1.19% 떨어진 57만 9000원에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