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불확실성 털어낸 미국증시 3대지수 급등
해외소식·3시간 전

11월 4일(수) 미국증시는 다우 3.03%, S&P500 1.58%, 나스닥 1.44%를 기록하며 3대지수 모두 상승했습니다. 특히 다우지수는 지난 2025년 4월 9일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 종가 기준 5만 3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9월 8일 이후 처음입니다.
선거 전만 해도 월가는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경우 규제 강화와 정책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선거 결과가 나오자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더 큰 무게를 두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결과를 받아들일 의향이 있음을 밝혔고, 민주당과의 협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시장은 백악관과 의회를 서로 다른 정당이 나누어 갖게 된 여소야대 구도를 호재로 봤습니다. 어느 한 정당이 세금, 지출, 규제 정책을 독단적으로 개편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역사적으로도 특정 정당의 독주 없이 당파적 표결만으로 입법을 밀어붙일 수 없을 때 증시가 더 좋은 성과를 냈는데 이번에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AI 관련주 시장에서는 사업 구조에 따라 주가가 갈렸습니다. 빅테크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 6.68%, 아마존이 6.12% 급등했으며 알파벳(3.25%), 메타(1.44%), 애플(5.31%)도 반등했습니다. 반면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들은 급락했습니다. 민주당이 데이터센터 주요 지역인 텍사스 등에서 승리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텍사스 주지사에 당선된 지나 이노호사가 데이터센터 건설 유예를 공약으로 내걸면서 투심이 빠르게 식었습니다.
국제유가는 종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급락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8.3% 내린 배럴당 88.12달러, 브렌트유는 8.7% 하락한 94.62달러에 마감하며 두 유가 모두 지난 8월 3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JD 밴스 부통령이 공화당 패배의 원인 중 하나로 이란전쟁을 지목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종전 압박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유가 하락을 견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