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두나무 5년 안에 상장 합의
국내소식·6일 전

네이버파이낸셜과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포괄적 주식교환을 거쳐 2030년 11월까지 기업공개(IPO)를 완료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상장 데드라인을 2030년 11월로 정한 것입니다. 네이버파이낸셜이 상장 주체가 되며, 두나무는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는 구조입니다.
업계는 "아직 계약 세부 내용을 공식적으로 밝히기는 어렵지만, 양사가 딜 하는 과정에서 상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에선 이번 합의가 단순한 협력을 넘어서 양사의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투자자 자금회수 경로를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대 관심사는 상장을 어디에서 할지입니다.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네이버파이낸셜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을 도전할 가능성을 높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국내 상장을 추진하게 되면 이중상장 논란을 피해갈 수 없기에 나스닥행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입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2019년 네이버에서 물적분할된 회사로 코스피에 상장하게 되면 모회사 주주가치 희석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나스닥은 차등의결권 허용 등 경영권 방어에 유리하면서 기술 기업에 대한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후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준비 기간이 오래 걸리고 소송 리스크가 크다는 점은 단점입니다.
네이버와 두나무는 "나스닥이냐 한국이냐는 정확하게 결정된 바 없다. 밸류와 시장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결정할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