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TACO 트레이드? 트럼프 한마디가 바꾼 미국증시
해외소식·2시간 전

3월 23일(월) 미국증시는 다우 1.38%, S&P500 1.15%, 나스닥 1.38%를 기록하며 3대지수 모두 상승했습니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호르무즈해협 미재개 시 48시간 내 공격을 경고하며 일촉즉발의 위기감을 고조시켰던 트럼프 대통령이 급격히 태도를 바꾸면서 시장 분위기는 순식간에 반전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과 이란이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진행 중이며, 적대행위를 완전히 끝낼 수 있는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그는 이란의 발전소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군사 공격을 5일간 유예하도록 직접 지시했다며 사실상 군사 옵션 후퇴를 공식화했습니다. 이어 "양측 모두 합의를 원하고 있으며 기꺼이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하며, 합의가 이뤄질 경우 유가는 급락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후, 국제 유가는 즉시 반응했습니다.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10.9% 하락한 배럴당 99.94달러를 기록했으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10.3% 내린 88.1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때 아시아 시장에서 배럴당 114달러를 웃돌던 브렌트유가 단숨에 90달러 선까지 저점을 낮추는 등 시장은 트럼프의 메시지에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의 주요 협상 창구로 지목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그는 "미국과 어떠한 협상도 진행된 바 없다"며, 트럼프의 발표를 금융시장과 유가를 조작하고 미국·이스라엘이 빠진 수렁에서 벗어나기 위해 활용되는 가짜 뉴스라고 비판했습니다.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장세가 과거 TACO(Trump Always Chickens Out) 트레이드와 닮아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유가가 150달러까지 폭등할 수 있다는 공포에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정책을 되돌리는 학습효과를 보여줬다는 해석입니다. 잇따른 발언 번복과 과장된 메시지로 시장이 트럼프의 발언 자체를 신뢰하지 않기 시작했다는 점은 향후 변동성을 키우는 요소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진정한 긴장 완화의 척도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정상화되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일론머스크의 반도체 독립 선언, 테라팹이 끌어올린 주가
테슬라 주가는 3.50% 상승한 380.85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은 일론머스크가 직접 발표한 반도체 자급자족 프로젝트, 테라팹에 대한 기대감이었습니다. 테라팹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대규모 반도체 생산 시설로, 양사가 필요로 하는 1테라와트(TW) 규모의 컴퓨팅 전력을 지원할 전용 칩을 직접 생산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습니다.
💵버크셔해서웨이, 도쿄해상 지분 확보
일본 최대 손해보험사인 도쿄해상은 최근 버크셔해서웨이와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전체 지분의 2.5%를 매각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약 18억 달러 규모로 진행되었습니다. 도쿄해상이 보유한 자기주식 4820만주를 버크셔의 핵심 재보험 자회사인 내셔널 인뎀니티에 매각하는 방식입니다. 단순한 지분 투자를 넘어 실질적인 사업 협력도 이뤄집니다. 내셔널 인뎀니티는 도쿄해상의 재보험 패널에 직접 참여하여 도쿄해상이 보유한 보험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인수하고 위험을 분담하는 재보험 파트너로서 활동하게 됩니다.
⛏️금리 인상 우려에 금값 급락, 구리는 반등
금 4월물 가격은 3.31% 급락한 온스당 4423.6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백금과 팔라듐 선물 역시 각각 5.22%, 0.43%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오전 장에서 각각 9.7%, 4.7%까지 치솟았던 폭락세에 비하면 낙폭은 다소 진정되는 양상을 띠었습니다. 고금리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금 시장의 투자 심리를 급격히 위축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은 5월 인도분은 장 초반 5.9% 급락하며 온스당 63.76달러까지 밀려났으나, 다시 매수세가 유입되며 0.24% 오른 69.83달러로 마감했습니다. 구리 역시 경기 회복 및 수요 기대감에 5월물 가격이 2.26% 뛴 파운드당 5.49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백악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