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18% 급락한 배경, 2.4조의 유상증자 쇼크
국내소식·3시간 전

한화솔루션 주가가 18.22% 하락한 3만 6800원에 마감했습니다. 한화솔루션이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2조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합니다. 지난 25일 이사회를 통해 발표된 이번 결정은 보통주 7200만 주를 새로 발행하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입니다. 대규모 신주 발행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이번 소식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가장 큰 원인은 주식 가치 희석에 있습니다. 유통 주식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율이 낮아지고, 주당순이익 또한 하락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자금 조달의 목적이 미래를 위한 설비 투자보다는 빚을 갚는 데 상당 부분 치중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확보 예정인 2조 4000억 원 중 60%가 넘는 1조 5000억원이 올해 만기인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등 단기 채무 상환에 사용될 계획입니다. 이는 최근 글로벌 태양광 및 화학 업황 부진으로 한화솔루션의 자체 현금 창출 능력이 한계에 도달했음을 시사하며, 신용등급 하락 압박을 피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물론 이번 증자가 재무 방어에만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 나머지 9000억원은 태양광 사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에 집중 투입됩니다. 꿈의 태양광이라 불리는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탠덤 셀 파일럿 라인 구축에 1000억원을 투자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 대규모 양산 체제 구축 및 탑콘 생산능력 확대에 8000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격차를 유지한다는 전략입니다.
이번 증자는 주주배정 방식으로 진행되어 기존 주주들이 추가적인 자금 투입 부담을 안기게 되었습니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5월 14일이고 발행가액은 6월 17일에 최종 확정됩니다. 구주주 청약은 6월 22일~23일, 실권주 일반공모는 6월 25~26일 진행됩니다.
(📷pexe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