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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9% 급락, 골드만삭스가 내놓은 충격 보고서

국내소식·1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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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고대역폭메모리) 경쟁 심화를 우려하는 골드만삭스 보고서에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루만에 8.95% 하락한 26만 950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은 전날 215조 4887억원에서 196조 1966억원으로 19조 2921억원이 줄어들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2026년부터 경쟁 심화로 인해 HBM 가격이 처음으로 하락하고, 가격 결정력 또한 공급자에서 주요 고객사로 점차 이동할 것으로 판단돼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특정 대형 고객(엔비디아)에 대한 노출도가 높아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서 "내년 실적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전환한다. 투자의견을 다시 매수로 상향하기 위해서는 중기적으로 HBM 및 범용 D램(RAM)의 수요 및 가격에 대한 추가적인 상향 가능성과 내년 HBM 시장에 대한 시장 기대치, 전체 이익 추정이 보다 현실적인 수준으로 조정돼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미래에셋증권도 SK하이닉스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내년 하반기부터는 경쟁사의 진입이 본격화되며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연간 59%까지 점차 낮아질 것이다"라고 추정했습니다.
이날 대신증권도 HBM 가격 하락을 우려하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대신증권은 HBM4 가격 프리미엄 축소 가능성을 반영해 2026년 HBM ASP(평균판매가격) 전망을 2025년 대비 7% 성장에서 6% 성장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2026년 연평균 HBM3e 가격은 2025년 대비 17%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2026년부터는 마이크론과 삼성전자의 합류 등으로 HBM 공급이 늘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2026년 HBM 시장 환경과 경쟁 구도가 전과 달라질 수 있지만, SK하이닉스는 경쟁사 대비 유리한 HBM 원가 구조와 높은 수율을 기반으로 2025년 연내 분기 최대 실적을 계속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7월 24일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이 발표될 예정인데 실적은 시장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를 계기로 2025년 실적 전망치 역시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SK하이닉스 9% 급락, 골드만삭스가 내놓은 충격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