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vs HD현대중공업, 7.8조 KDDX 수주공방
국내소식·1시간 전

7조 8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을 두고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의 막판 공방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방위사업청이 진행한 제안서 평가에서 한화오션이 앞섰지만, HD현대중공업이 보안 감점 적용에 반발하면서 끝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DDX 사업은 해군의 차기 주력 구축함을 순수 국내 기술로 확보하는 초대형 국방 프로젝트입니다. 해군은 2030년부터 2045년까지 6000t급 구축함 6척을 건조할 계획이며, 총사업비만 약 7조 8000억원에 달합니다. 특히 선체와 전투체계 모두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첫 국산 구축함 사업이라는 점에서 두 조선 대기업의 자존심을 건 수주전으로 꼽혀왔습니다.
방사청은 지난 11일, 이번 사업의 제안서 평가 결과를 양사에 통보했습니다. 최종 점수 차이는 0.5867점이었습니다. 이번 평가의 최대 쟁점은 기술력 격차라기보다는 HD현대중공업에 적용된 보안 감점이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과거 기밀 유출 사건으로 이번 평가에서 1.2점의 감점 됐습니다. 결국 1.2점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한화오션이 최종 점수에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보안 감점 연장 적용을 막아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기각되었고, 이에 불복해 서울중앙지법에 항고장을 제출하며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일정대로라면 7월 초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고 이후 계약 체결 절차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평가 결과가 알려진 당일, 승기를 잡은 한화오션 주가는 7.85% 급등한 11만 2700원에 마감한 반면, HD현대중공업은 0.62% 상승한 65만원에 마감하며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제미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