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2분기 잠정실적 어닝쇼크
국내소식·7시간 전

LG에너지솔루션이 6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에 절대적으로 의존한 구조적 취약성이 드러났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은 5조 5654억원, 영업이익 492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9.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52% 급증했습니다. 실적이 개선된 것처럼 보이지만, 이번 분기 미국 정부로부터 받은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보조금 4908억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기준 약 70% 이상이 북미 중심, IRA 세액공제가 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IRA 보조금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대폭 줄어듭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IRA 전면 재검토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소비자 세액공제최대 7500달러 제공)는 2025년 10월 종료될 가능성이 유력합니다.
문제는 LG에너지솔루션이 IRA 기반의 미국에 치우쳐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중국산 광물이나 부품이 배터리에 포함되면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돼, 한국 배터리 기업에 우위가 있었지만 IRA이 없어지면 기술력과 가격만이 생존 기준이 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혼다·테슬라 등과의 JV(합작법인) 생산 확대를 통해 미국 내 수주 기반을 강조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보조금이 유지될 때만 유효한 시나리오로 보고 있습니다.
향후 IRA 최종안 확정 여부, 연간 가이던스 변동, 주요 전방 수요처인 미국 GM과 유럽·중국 내 테슬라의 판매량 흐름들을 계속 확인이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