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축복인가 독배인가?" 밸류에이션 부담에 기술주 휘청

해외소식·1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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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는 2월 12일(목) 다우 -1.34%, S&P500 -1.57%, 나스닥 -2.04%를 기록하며 3대지수 모두 하락했습니다. 인공지능(AI)이 가져올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기대보다 우려가 시장을 지배했습니다.
최근 1년 넘게 이어온 자산 가격 상승세가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돌아오며, 시장은 AI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AI가 성장의 동력으로만 여겨졌다면, 이제는 기존 산업의 수익 모델을 잠식할 수 있다는 파괴적 혁신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AI 투자 수익화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소프트웨어주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가격 재평가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하락의 중심에는 시장을 지탱하던 대형 기술주들이 있었습니다. 개별 기업의 이슈를 넘어 섹터 전반의 성장 기대치를 재점검하는 흐름 속에 애플(-5.00%)이 크게 하락했고, 엔비디아(-1.61%), 아마존(-2.25%), 메타(-2.82%), 테슬라(-2.69%) 등 매그니피센트 7 종목들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시스코 시스템즈는 마진 전망 둔화를 이유로 12.32% 급락하며 충격을 주었는데, 이는 메모리칩 가격 상승이 완제품 업체의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로 해석되었습니다. 대표적 AI 수혜주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역시 4.80% 하락하며 투자심리 위축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기술주 전반이 흔들리는 와중에도 메모리 관련주는 독보적인 강세를 보이며 차별화된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마이크론이 0.88% 상승하며 선방했고, 샌디스크는 5.16% 급등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이는 AI 서버 증설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D램 및 HBM 수요 폭증으로 메모리 업체의 가격 결정력이 강력해졌음을 시사합니다. 전방 산업의 수익성 악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핵심 부품인 메모리 업황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견고함을 증명했습니다.
자산 시장 전반에서 나타난 독특한 현상은 금과 은의 동반 급락입니다. 보통 증시가 흔들리면 안전자산인 금값이 오르기 마련이지만, 이날 금 가격은 3% 이상 떨어진 온스당 4936달러를 기록했고, 은 가격은 1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이는 주식 시장의 손실을 메우기 위해 투자자들이 유동성이 높은 귀금속을 매도해 현금을 확보하려는 디레버리징 과정으로 풀이됩니다. 확보된 자금은 또 다른 안전자산인 미 국채로 유입되었으며, 이에 따라 10년물 국채금리는 8.1bp 급락한 4.102%, 2년물 금리는 5.4bp 하락한 3.458%를 기록했습니다.
이제 시장의 모든 눈은 한국 시간으로 13일 밤 22시 30분에 발표될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쏠려 있습니다. 시장 컨센서스는 전년 대비 2.5% 상승으로, 지난 12월(2.7%)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근원 CPI의 월간 상승률이 0.3%로 전망되면서 서비스 물가의 끈적임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번 CPI 결과는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를 가늠하고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를 결정짓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리비안의 승부수 R2, 2026년 인도량 60% 폭증 예고
리비안의 4분기 조정 주당 손실은 54센트로, 시장 예상치 68센트 손실보다 양호했습니다. 매출은 12억 9000만 달러로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리비안은 2026년 차량 인도 대수를 6만 2000대~6만 7000대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47%~59% 증가한 수준입니다. 회사는 2분기 중에 출시 예정인 SUV R2 차량 증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리비안 주가는 정규장에서 5.15% 하락했지만,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15% 이상 급등 중입니다.
💵앤트로픽, 기업가치 547조원으로 상승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기업 가치를 3800억 달러(약 547조원)로 인정 받았습니다. 지난해 9월 기업가치를 1830억 달러(약 263조원)로 끌어올렸던 앤트로픽이 약 5개월 만에 2배 이상 늘린 것입니다. 앤트로픽은 이번 시리즈G 투자 라운드를 통해 300억 달러(약 43조원)를 조달했습니다. 엔트로픽의 현재 연환산 매출은 140억 달러(약 20조원)로 이중 지난해 출시한 클로드 코드 매출이 25억 달러(약 3조원)를 넘어섰습니다.
(📷pexe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