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SK, 미국 정부 지분 요구 가능성에 긴장
국내소식·1주 전

이미 미국 정부는 109억 달러 수준의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의 10% 확보를 추진 중입니다. 반도체법 보조금 대상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미국 현지 투자를 바탕으로 보조금을 받기로 한 만큼 지분을 다시 내주게 되면 사실상 약속한 대금이 사라진 것과 마찬가지라는 게 업계의 시각입니다.
미국 정부의 이번 결정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미국 중심으로 재편하는 전략의 하나인 만큼, 중장기적으로 우리 기업들이 지분 구조에 묶여 공급망 전반이 종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기업에 관여하는 것은 아니라며 경영 개입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정책 기조를 바꾸는 경우가 많았던 만큼 순순히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정부로부터 확정받은 보조금은 각각 47억 5000만달러, 4억 5800만 달러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인 지난해 말 확정됐지만 아직 집행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