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반도체 급락에 짓눌린 미국증시, S&P500 시총 3조 달러 증발
해외소식·9시간 전

11월 5일(목) 미국증시는 다우 -3.44%, S&P500 -4.36%, 나스닥 -5.52%를 기록하며 대 폭락했습니다. 혼조세로 시작했던 미국증시는 시간이 지날수록 AI와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물 폭탄이 쏟아지며 빠르게 무너졌습니다.
특히 반도체 섹터의 충격이 컸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하루 동안 12% 이상 폭락했는데 지난 2020년 3월 16일(-15.90%) 이후 6년 6개월 만에 기록한 최대 낙폭입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도 69% 급등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이번 폭락장의 결정적인 원인은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때문입니다. 미국 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 모두 다수당 지위를 차지하고 주요 주지사 선거까지 싹쓸이하자, 미국에서 AI 인프라 구축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공포가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켰습니다.
공포가 시장을 지배하자 하루 동안에 S&P500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약 3조 달러(약 4069조원)가 증발하며 역대 최대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나스닥도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4월 고율 관세를 발표했던 해방의 날 이후 가장 큰 일일 낙폭을 나타냈습니다. 나스닥은 전 고점 대비 10% 이상 밀려나며 조정장에 진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