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에서 경기민감주로, 미국증시 순환매 속 혼조세

해외소식·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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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일(화) 미국증시는 다우 0.17%, S&P500 -0.26%, 나스닥 -0.97%를 기록하며 반도체주의 변동성 확대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재부각 속에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그동안 AI 열풍을 이끌어온 반도체주가 다시 흔들렸지만, 기술주에서 경기민감주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가 나타난 것이 특징입니다.
전날 반등에 성공하며 기대를 모았던 기술주들은 하루 만에 다시 매도 압력을 받았습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장 초반 3% 이상 오르며 반등을 시도했으나 결국 상승폭을 반납하고 1.93% 하락했습니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론(-1.41%), 브로드컴(-1.12%), AMD(-3.02%) 등이 내렸습니다. 최근 AI 투자 확대라는 장기적인 성장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주가 상승 속도가 기업들의 실적 개선 속도를 지나치게 앞질렀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중동 정세의 불안함까지 더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순찰하던 미군 아파치 헬기를 격추했다. 미국은 반드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러한 지정학적 긴장감 속에서도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브렌트유는 2.97% 내린 배럴당 91.45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40% 하락한 배럴당 88.2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의 합의가 2~3일 내에 이뤄질 수 있다고 언급했고, 미 에너지부 장관도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량 증가를 언급하면서, 시장의 공급 차질 우려를 완화시켰기 때문입니다.
이제 시장은 오늘(10일) 발표될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번 CPI는 최근의 유가 급등과 중동 전쟁 여파가 실제 물가에 얼마나 반영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이정표가 될 전망입니다. 만약 물가가 예상치보다 높게 나온다면,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더욱 힘이 실릴 수 있습니다.
💵ASML 주가 초강세인 이유ASML이 1.64% 오른 1777.77 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최근 10거래일 중 8일 동안 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빅테크들이 AI 데이터 센터와 인프라 확장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ASML 장비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일론머스크의 AI칩 프로젝트인 테라팹에 ASML의 장비가 대량 공급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살아있습니다. ASML은 지난 4월 2026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매출 예상을 340억~390억 유로에서 360억~400억 유로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스페이스X 목표 모집액 4배 돌파스페이스X IPO에 몰린 투자 수요가 250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현재까지 확보된 청약 수요는 목표 모집액의 최대 4배 수준입니다. 스페이스X가 공모를 통해 조달하려는 금액은 750억달러입니다. 스페이스X는 이번 IPO를 통해 클래스A 보통주 5억 5555만 5555주를 발행할 계획이며 공모가격을 주당 135달러로 확정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12일 나스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애플 주가 급락, AI 시리에 실망애플 주가가 3.64% 떨어진 290.55 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애플은 8일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6)에서 구글 제미나이를 탑재한 새로운 시리 AI와 AI 전략을 공개했으나 투자자들은 실망했습니다. 애플이 발표한 시리의 AI 기능들이 소비자들이 새 아이폰을 사게 만들 만큼 매력적이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백악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