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폭등과 5% 뚫은 국채금리에 미국증시 3대지수 하락

해외소식·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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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화) 미국증시는 다우 -0.63%, S&P500 -0.45%, 나스닥 -0.78%를 기록하며 3대지수 모두 하락했습니다. 이날 시장의 핵심 흐름은 유가 급등 → 인플레이션 재점화 → 국채금리 상승 → 주식시장 압박으로 이어지는 연쇄 작용이었습니다.
우선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공급 차질이 유가를 강하게 밀어올렸습니다. 브렌트유는 2.9% 오른 배럴당 108.75달러를 기록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4% 급등한 105.83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 5월 19일 이후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자, 사우디아라비아는 동부 유전지대에서 홍해 연안 얀부까지 이어지는 동서 송유관을 우회 수송로로 활용해왔습니다. 그러나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이 송유관마저 폐쇄된 데 이어 얀부 수출터미널의 선적 작업까지 중단되었습니다. 결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럽 고객사들에 9월 인도분 원유 수출 취소를 통보하면서 유가 상승 압력이 극에 달했습니다.
국제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자 채권 시장도 흔들렸습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5.04%를 돌파하며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 30년물 국채 금리도 5.377%를 나타냈습니다. 물가 불안 속에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이 불가피해졌다는 관측에 국채 매도세가 거세진 결과입니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페드워치에 반영된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92%까지 치솟았습니다. 예상보다 견조했던 고용지표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에 이어 국제유가 폭등까지 겹치면서, 금리 인상을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이제 시장은 이번 조치가 단발성 인상에 그칠지, 아니면 새로운 금리 인상 사이클의 신호탄이 될지에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