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대란 우려에 갇힌 미국증시, 흔들리는 투자심리

해외소식·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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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1일(수) 미국증시는 다우 -0.61%, S&P500 -0.08%, 나스닥 0.08%를 기록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물가 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했음에도 불구하고, 중동발 공급 불안과 유가 급등이라는 거대한 파고를 넘지 못했습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에 정확히 부합했습니다. 특히 근원 CPI는 약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2.5%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이 지표에 환호하지 못했습니다. 해당 수치가 중동 전쟁의 여파가 본격화되기 이전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최근 가파른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한풀 꺾이는 모습입니다.
시장 심리를 위축시킨 결정적 요인은 단연 원유 가격이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공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인 4억 배럴의 전략 비축유 방출을 결정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반응입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6% 급등한 배럴당 87.25달러를, 브렌트유는 4.8% 오른 91.9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 차질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공포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미국과 이란의 긴장감은 여전히 팽팽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며 낙관론을 펼쳤지만, 같은 날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선박 3척이 추가로 이란군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피격된 선박만 최소 14척에 달한다는 소식은 시장의 불안을 더욱 가중시켰습니다.
여기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전쟁 종식의 조건으로 침략 재발 방지 보장과 막대한 배상금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란 측은 이스라엘의 재공격 가능성을 차단할 확고한 국제적 보장이 없다면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외교적 해결을 통한 조기 종전은 여전히 안갯속에 머물러 있는 형국입니다.
💵P모건, 사모대출 담보가치 하향
JP모건체이스가 소프트웨어 업계의 부실 우려를 반영해 이들 기업에 돈을 빌려준 사모대출 펀드의 담보자산 가치를 하향 했습니다. 담보 자산 가치가 줄어들었기에 펀드들은 은행에서 자금을 빌릴 수 있는 한도가 이전보다 줄어듭니다. 경우에 따라서 기존 대출을 유지하기 위해서 추가로 담보를 제공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JP모건체이스의 사모대출 자산가치 하향은 주요 금융회사들이 사모대출의 부실화 위험에 보수적인 태도로 변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오라클, 깜짝 실적에 9% 상승
오라클은 9.18% 뛴 163.12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전날 장 마감후 발표된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훌쩍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3분기 매출은 172억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1.79 달러였습니다. 시장 예상치 매출 169억 달러, 주당순이익 1.70% 달러를 모두 상회했습니다. 특히 캐시카우인 클라우드 매출은 89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4% 급증했습니다.
(📷백악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