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코스닥

코스피 폭락, 관세가고 과세온다

국내소식·1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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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126.03p(3.88%) 하락한 3119.41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에서 개인이 1조 632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65억원, 1조 716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5.72%), SK하이닉스(-5.67%)는 5% 이상 급락했으며, KB금융(-4.42%), 삼성전자(-3.50%), 삼성바이오로직스(-3.09%), 삼성전자우(-2.95%), HD현대중공업(-2.85%), LG에너지솔루션(-2.48%)도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은 32.45p(4.03%) 내린 772.79를 기록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약세를 보인 이유는 정부가 발표한 세제 개편안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고배당 기업으로부터 받은 배당소득을 종합소득과세 대상에서 제외해 2000만원 이하일 경우 14%, 3억원 이하 20%, 3억원 초과 35%의 분리과세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추가로 대주주 양도세 부과 기준을 50억원 이상에서 10억원 이상으로 하향하고, 증권거래세율을 0.20%로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코스피 5000 시대를 공약으로 제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코스피 5000특위를 만들어 입법 활동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번 세제개편안은 그동안 증시로 유입됐던 기대감이 한풀 꺾이는 요인이 됐습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으로 상장회사들의 배당성향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지만, 까다로운 요건으로 실제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 대상이 적어 실효성이 낮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으로 하향하면, 연말마다 양도소득세 회피를 위한 물량이 쏟아지면서 이전처럼 연말 연초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