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사태에 '셀아메리카' 겪은 미국증시
해외소식·3시간 전

1월 20일(화) 미국증시는 다우 -1.76%, S&P500 -2.06%, 나스닥 -2.39%를 기록하며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확보 문제를 둘러싸고 유럽을 상대로 새로운 관세를 꺼내 들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으로 미국 주식, 미 국채, 달러 모두 동반 약세를 보이는 셀 아메리카가 시작됐습니다.
이날 엔비디아(-4.38%), 애플(-3.46%), 마이크로소프트(MS)(-1.16%), 아마존(-3.40%), 알파벳(-2.48%), 메타(-2.60%), 테슬라(-4.17%) 등 매그니피센트7을 포함한 기술주들이 크게 밀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7일 트루스소셜에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 등 8개국에 대해 2월 1일부터 10%, 6월 1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 대통령이 가자 지구 평화위원회 참여를 거절한다는 소식에 프랑스산 와인과 샴페인에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재차 경고했습니다. 유럽 정상들은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에 용납할 수 없다며, 보복 조치를 검토 중입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설립자인 레이 달리오는 "무역 적자와 무역 전쟁의 이면에는 자본과 자본전쟁이 있다. 분쟁을 이야기할 때 자본전쟁의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즉, 미국 부채를 사려는 성향이 예전만 못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라고 경고했습니다.
덴마크 연기금 아카데미커펜션은 미국의 재정 악화를 이유로 이달 말까지 1억 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 투자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기금은 "이번 결정은 미국과 유럽 간에 진행 중인 갈등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것은 아니다. 물론 그러한 상황이 결정을 내리는 데 더 어렵게 만들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0.62% 오른 4.295%에 거래됐습니다.
💸금 값, 그린란드 갈등 심화에 4700달러 돌파
금 가격이 온스당 4758.25달러로 1.9% 상승했습니다. 장중 사상 최고치인 4766.31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금 값이 상승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확보에 반대하는 유럽 8개국을 상대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데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별 관세 조치와 관련해 이날도 판결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감세 공약이 국가부채 문제를 부각시킨 점도 금값 상승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일본 40년물 국채수익률 4% 돌파
일본의 7.6조 달러 규모 국채 시장이 초토화됐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공격적인 감세와 재정 지출 확대 계획이 일본 정부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의구심을 촉발시키며 국채 금리가 폭등했습니다. 일본 30년물과 40년물 국채 금리는 하루 만에 0.25%포인트 이상 급등했습니다. 특히 40년물 금리는 4%를 돌파하며 2007년 도입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넷플릭스, 실적 좋았지만 워너브라더스 인수 비용은 부담
넷플릭스는 월가 예상을 상회하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78% 급락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20억 5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습니다. 주당순이익(EPS)은 0.5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월가의 평균 예상치(매출 119억 7000만 달러, EPS 0.55달러)를 소폭 상회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유료 회원 수는 3억 25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9억 5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1%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24.5%로 1년 전(22.2%)보다 2.3%포인트 확대됐습니다.
올해 연간 가이던스는 매출이 전년보다 12∼14% 증가하고, 광고 수익도 약 2배 늘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31.5%로 현재보다 확대했지만, 문제는 연간 EPS 전망치가 0.76달러로 월가 예상치 0.82달러를 아쉽게도 하회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영화·TV 콘텐츠 제작비를 10% 증액할 계획입니다.
넷플릭스는 워너브러더스 인수와 관련해 지난해 지출한 6000만 달러에 더해 올해 약 2억 7500만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인수 자금에 필요한 현금을 축적하기 위해서 자사주 매입을 일시 중단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백악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