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한미 정상회담, 양국 정상의 발언은?
국내소식·2일 전
미국 백악관에서 25일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미국 언론들은 우려됐던 긴장은 피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과 이 대통령은 북한, 국가 안보, 조선업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위한 낙관적인 입장을 표명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세계 지도자 중 전 세계 평화 문제에 트럼프 대통령처럼 관심을 가지고 실제 성과를 낸 건 처음이다. 피스메이커로서의 역할이 정말 눈에 띄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저의 관여로 남북 관계가 잘 개선되기는 쉽지 않은 상태인데,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이다.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 위원장과의 만남이 매우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추진할 것이다"라고 답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이 다시 위대하게 변하고 있는 것 같다. 조선 분야뿐 아니라 제조업 분야에서 르네상스가 이뤄지고 있고,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도 함께하게 하기를 기대한다. 한미동맹을 군사 분야뿐만 아니라 경제 분야, 과학기술 분야까지 확장해 미래형으로 발전시켰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조선소, 선박 건조에 대해 우리는 많은 얘기를 나눌 것이다. 미국은 조선업이 상당히 폐쇄됐기에 한국에서 구매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한국과 협력을 통해 미국에서 선박이 다시 건조되길 바란다. 미국의 조선업을 한국과 협력해 부흥시키는 기회를 갖게 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가'(MASGA) 프로젝트에 관해 묻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국 조선업을 매우 위대하게 만들 것이다"라고 답했습니다. 또 "서로 필요한 관계라고 생각한다. 양국의 제품을 서로가 좋아한다. 한국은 에너지가 필요한데, 미국은 알래스카에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다. 한국과 같이 협업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