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9% 폭등 막아선 트럼프의 승부수, VIX 올해 최고치
해외소식·3시간 전

3월 3일(화) 미국증시는 다우 -0.83%, S&P500 -0.94%, 나스닥 -1.02%를 기록하며 3대 지수 모두 하락했습니다. 시장의 불안감을 상징하는 변동성지수(VIX)는 23선을 넘어서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장 초반 국제유가가 9% 넘게 폭등하며 시장은 비명을 질렀습니다. 이란과의 무력 충돌로 에너지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수 있다는 공포가 확산됐기 때문입니다. 주식과 채권 시장 전반에서 투매가 이어지던 순간,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를 통해 걸프 지역의 해상 무역에 저렴한 가격으로 정치적 위험 보험과 보증을 즉시 제공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필요하다면 미 해군이 직접 유조선을 호위하겠다는 군사적 옵션까지 언급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발언 직후 브렌트유는 80달러 밑으로 떨어지며 일시적인 안정을 찾기도 했습니다.
중동 상황이 이토록 급박한 와중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핵심 공약인 무역 전쟁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같은 날 독일 총리와의 회담 중 기자들에게 새로운 차등 관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연방대법원 판결로 무효화된 상호관세를 대체하기 위해,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향후 150일간 10~15%의 글로벌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후 무역법 301조와 무역확장법 232조를 동원해 국가별·품목별로 관세를 세분화하여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각국은 미국과 기존 합의를 유지하길 원한다"는 자신감을 보이며, 글로벌 무역 질서에 다시 한번 거센 파고를 예고했습니다.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강경한 대외 정책은 외환 시장에 즉각적인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안전자산인 달러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야간 거래 중 심리적 저항선인 1500원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1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중동발 전면전 우려에 따른 고유가 공포와 미국의 관세 압박이 '강달러'를 부추기며 우리 경제에도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전쟁의 포화 속에 경제적 장벽까지 높아지는 지금, 어느 때보다 변동성에 대비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워너브러더스 삼킨 파라마운트 신용등급 강등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를 긴 인수전 끝에 손에 넣게 된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신용등급이 투자 부적격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세계 3대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파라마운트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낮췄습니다.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이라고 명시했습니다. BB+는 투자 부적격에 해당하는 투기 단계로 분류됩니다. 파라마운트는 이미 지난해 말 기준 140억 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고 이번 인수로 총부채 규모가 790억 달러(117조원) 규모로 늘어났습니다.
😱미국, 중국 수출용 엔비디아칩 물량 제한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H200의 대중국 수출 물량을 업체당 7만 5000개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빈다. H200 7만 5000개는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등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에 전달한 희망 주문량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H200은 지난해 말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수출이 허용됐지만 미국의 안보를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 쏟아지자 H200만 수출을 허용하고 전체 대중국 수출량도 100만개로 제한했습니다.
(📷백악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