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정한 미·중회담과 메타 우려에 미국증시 하락

해외소식·1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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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일(목) 미국증시는 다우 -0.23%, S&P500 -0.99%, 나스닥 -1.58%를 기록하며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빅테크 기업의 실적 부진과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 등에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게다가 파월 연준 의장이 "12월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밝힌 것도 증시에 영향을 줬습니다.
30일 메타 주가는 -11.33%, 마이크로소프트는 -2.92%를 기록하며 하락했습니다. 향후 AI에 지출 확대가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습니다. 메타는 급증하는 AI 투자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 250억 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메타는 5년~40년 만기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입니다. 투자자들은 빅테크들의 대규모 자본지출 계획에 부담을 느꼈고 주식을 매도하게 만들었습니다. 메타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2000억 달러가 증발했습니다. 엔비디아(-2.04%)도 하락하며 기술주 전반이 부진한 하루였습니다.
30일 진행됐던 미중 회담결과도 시장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펜타닐 제품에 대한 관세를 10%로 인하하기로 합의해 이제 중국산 수입품 전체 평균 관세율이 57%에서 47%로 낮아집니다. 중국은 펜타닐의 미국 유입 차단에 협조하고, 미국산 대두 등 농산물 구매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첨단 반도체 기술 통제 및 대만 문제 등은 이번 회담에서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화해보다는 잠시 휴전을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애플, 아이폰 매출 아쉬웠지만 4분기 낙관
애플의 2025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 증가한 1024억 66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주당순이익(EPS)은 1.85달러로 전년 대비 13% 증가, 매출총이익률은 47.2%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아이폰 매출은 490억 2500만 달러로 예상치 501억 9000만 달러를 하회했습니다. 중화권 매출도 144억 9300만 달러로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서비스 부문 매출은 287억 5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5% 증가하며 애플을 살렸습니다. 팀 쿡 CEO는 "다음 분기가 회사 역사상 최고의 분기가 되게 할 것이다"라며 낙관적으로 말했습니다.
😞아마존, 어닝 서프라이즈에 주가 13% 급등
아마존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95달러, 매출은 1801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클라우드 사업부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 매출은 33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2% 늘어났습니다. 월가는 AWS 매출이 18.1% 상승한 324억 2000만 달러로 예상했습니다. 앤디 재시 CEO는 "AWS가 2022년 이후 목격하지 못했던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AI와 핵심 인프라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지난 12개월간 3.8기가와트 이상의 용량을 늘리는 등 용량 확대에 초점을 맞춰왔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