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에 알루미늄·비료·사료 관련주 급등
국내소식·1시간 전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면서, 13일 국내증시에서는 알루미늄, 페라이트, 비료, 사료 등 원자재 관련 업종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결렬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수급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관련 종목들로 유입이 쏠렸습니다.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곳은 알루미늄 업계입니다. 남선알미늄이 29.93% 상승하며 2865원, 조일알미늄(26.62%, 1917원)과 삼아알미늄(8.15%, 5만 9700원) 역시 동반 상승했습니다. 또한 알루미늄 압출업체인 알멕은 16.98%, 탈산제 생산업체인 피제이메탈은 12.13%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희토류의 대체 소재로 주목받는 페라이트 관련주도 급등세를 탔습니다. 알엔투테크놀로지(29.97%)와 한솔테크닉스(29.94%)가 상한가로 마감했으며, 유니온머티리얼(9.20%)과 씨큐브(9.11%)도 견조한 상승을 나타냈습니다.
국내 최대 비료 업체인 남해화학은 18.26% 오른 939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조비(10.98%), 효성오앤비(7.85%), 유니드(2.56%), 누보(1.62%)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사료 업종 역시 한일사료(4.68%, 4250원)를 비롯해 이지바이오(3.28%), 우진비앤지(3.02%), 고려산업(2.69%), 미래생명자원(2.68%) 등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러한 급등세는 중동 최대 알루미늄 생산 기업이 최근 군사 충돌 여파로 주요 공급 계약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한 것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로 인한 요소 수급 위협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삼성선물에 따르면, 지난 12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 3개월물 선물 가격은 1.6% 오른 톤당 3498.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쟁 전과 비교해 약 11% 급등한 수치로 전 세계 알루미늄 생산의 8%를 차지하는 걸프 국가들의 상황이 시장에 반영된 결과입니다.
더불어 질소비료의 원료이자 사료 첨가제로 쓰이는 요소 수급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천연가스의 부산물인 요소는 전 세계 생산량의 약 3분의 1이 중동 지역에서 생산되며, 대부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출됩니다. 이 핵심 경로가 위협받으면서 공급망 위기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점차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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