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급락, 미·중 반도체 리스크 확대
국내소식·2일 전

삼성전자는 3.01% 내린 6만 76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K하이닉스도 4.83% 하락한 25만 60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29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을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프로그램에서 제외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2022년 10월 중국 반도체 산업 견제를 위해 반도체 장비의 중국 반입을 사실상 금지했다가, VEU 자격이 있는 업체는 미국의 허가 없이도 미국산 장비를 중국으로 들여올 수 있게 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약 3년 만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VEU 자격을 취소했습니다. 앞으로 중국 내 공장의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중국의 알리바바가 자체적으로 새로운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알리바바의 새 AI 칩은 기존 칩보다 더 범용성이 높고 더 다양한 AI 추론 작업에 활용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간 알리바바는 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사 중 하나였는데, 미-중 갈등으로 인해 중국이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서 자체적으로 칩을 개발했습니다.
연이은 악재에 국내 반도체주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