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너무 많이 쓰나?" 자금난 우려에 미국증시 폭락

해외소식·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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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2일(목) 미국증시는 다우 0.02%, S&P500 -1.21%, 나스닥 -2.6%를 기록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매도가 AI 산업 전체로 번지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6.72% 폭락했습니다. AMD(-8.1%), 마이크론(-6.26), 엔비디아(-4.4%) 등이 크게 밀렸습니다. AI 클라우드 기업인 코어위브도 10.6% 떨어지는 등 관련주들이 거센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이날 매도 폭풍이 나온 계기는 메타 3분기 실적 때문이었습니다. 메타가 호실적을 달성했지만 시장은 AI 자체 수요보다 천문학적인 투자 규모와 수익성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력 설비 등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지만, 이러한 투자가 언제 충분한 수익으로 결실을 볼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폭되었기 때문입니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발언도 불안감을 더했습니다. 젠슨 황은 AI 클라우드 수요 자체는 폭발적인데 자본 부족이 성장의 걸림돌이라는 점을 지목했습니다. 이 발언은 AI 관련 기업들의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를 다시 자극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증시를 누른 또 다른 이유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였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내달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따라서 브렌트유는 4% 급등한 배럴당 113.17달러로 지난 5월 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2.4% 뛴 배럴당 99.47달러에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미국은 이란과 협상하지 않는다. 조만간 어떤 식으로든 대응에 나설 것이다. 대부분 선거 후가 될 것으로 보는 것 같은데,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불확실성과 유럽발 악재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생겼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94%대까지 급락하며 지난달 23일 이후 처음으로 5% 밑으로 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