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럴당 100달러 돌파한 유가, 미 국채금리 솟구치며 미국증시 압박

해외소식·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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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0일(목) 미국증시는 다우 -0.60%, S&P500 -0.58%, 나스닥 -0.65%를 기록하며 3대지수가 하락했습니다.
이날 시장을 강하게 압박한 요인은 유가의 폭등이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6.7% 급등하며 배럴당 102.48달러, 브렌트유도 5.94% 오른 107.63달러로 5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두 원유 모두 지난 5월 1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WTI는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이 발발한 이후 52.9% 뛰었으며, 올해 들어서만 78.5%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고유가 기조는 미국 물가와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기조를 흔들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큽니다. 이날 발표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4% 올라 시장의 예상치에는 부합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5.4% 상승하며 물가 상방 압력이 여전히 거세다는 점을 입증했습니다. 물가 불안이 가시화되면서 시장의 시선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빠르게 기울고 있습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15~16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약 71%까지 치솟았습니다.
이처럼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자 통화정책 변화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가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10년물 금리는 4.95%를 돌파하며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30년물 금리도 5.35%를 넘어서며 19년여 만의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기존 대비 3배로 확대하는 등 방어에 나섰지만, 시장을 돌려세우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재무부는 최대 60억 달러 규모로 예정했던 10~20년 만기 국채 바이백에서 실제 51억 9000만 달러를 매입했으나, 바이백 발표 이후에도 국채금리의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블룸버그는 실제 매입 규모가 시장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오히려 국채금리가 추가 상승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