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530원 육박, 17년 만의 최고치
국내소식·1시간 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3원 오른 1529.7원(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으로 마감했습니다. 지난 3월 31일 기록한 1530.1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환율이 1530원을 넘나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0일(1554.0원) 이후 17년 3개월 만이라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환율 급등은 대내외적인 악재들이 한꺼번에 겹친 결과입니다. 미·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 여파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데다, 미 무역대표부(USTR)의 추가 관세 발표라는 악재가 더해졌습니다. 여기에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세를 이어간 점도 환율을 올리는 주요 원인이 되었습니다.
상황이 긴박해지자 정부와 금융당국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인 만큼 불안 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높은 경계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장의 과도한 쏠림 현상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할 것이다"라며 시장 안정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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